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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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소미 댓글 0건 조회 31,789회 작성일 19-03-21 11:11본문
사람들
몸이 찢어지고 심장이 베어 갈지라도
나를 생각해주는 사람들 위해
지옥같은 세상이 천국 이게끔
겨울의 새벽이 아침 이게끔 하늘에서
찬란한게 빛나는 별을 만들어 주리라
세상이 버리고 하늘이 버려도
나를 위해 기도해주는 사람과
나만 바라보는 해바라기 위해
지옥같은 세상과 겨울의 새벽같은
가난을 이겨내리라
악마의 손톱 같은 바람이 몸을
찢어 갈듯 스치고 천사의 선물이라고
칭하는 눈보라가 심장을 베어
갈듯이 휘몰아쳐도 치욕스런고
수치스런 이 현실을 이겨내리라
외로움 보다 더한 괴로움
괴로움 보다 더한 슬픔
슬픔 보다 더한 가난을
겨울의 새벽과 함께 등에
업고 지옥으로 나선다
괴롭고 슬픈 사람들 괴로움과
슬픔을 먹물 같은 하늘에
하나의 빛을 만들어 놓고
차디찬 겨울의 새벽을
등에 업고 지옥으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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