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우 쏟아지는 날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게시판 및 자료실

> 게시판 > 자유게시판

유게시판

폭풍우 쏟아지는 날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소미 댓글 0건 조회 44,160회 작성일 19-01-31 10:55

본문

0RxpDOY.jpg

 

아버지

 

지병이 있는 아버지는

약 대신 술로 삼키고 가족을

위해 행상을 했다 합니다

 

동네 아낙네들 소근 거리는

소리 귓가에 들려 왔습니다

 

그 밤이 지나고 집에

사람들이 웅성거립니다.

곡 소리가 길 거리까지

새 나왔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영자가 술 한 병 사 가지고

지나갑니다.

 

그래도 평소엔

돌아오는 니어커에

생선 한마리 지푸라기에

낀채 매달려 옵니다

 

폭풍우 쏟아지는 날은

멀떡국을 먹어야 한답니다

영자네는

 

식료품과 영자 학용품도 모두

니어커에 달려 있습니다

 

고개너머 아버지

니어커 행상을 하셨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그누보드5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 86 한국중독연구재단1층
TEL : 031-810-9251(~5) FAX : 031-810-9259
E-Mail : karfcenter@karf.or.kr
Copyright © karfcenter.or.kr. All rights reserved.
오늘
860
전체
1,064,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