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가에서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게시판 및 자료실

> 게시판 > 자유게시판

유게시판

강가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소미 댓글 0건 조회 47,112회 작성일 19-01-28 10:10

본문

9lUfESQ.jpg

 

강가에서

나는 어느새 가을의 문턱에

서 있는데 제비 한 마리

엽서도 없이 찾아 와 솜털

구름 한점 물어다 주고 떠난다

 

알토란 같은 내 알몸 훔쳐물고

오르던 강가의 제비가

이곳까지 찾아 왔을까

 

나꿔채면 여름은 어느새

푸르른 속살 보이며 훌렁훌렁

사내들 알몸으로 유혹했다

 

이름없는 강에도 물결은

흔들리고 가끔씩 잉어

메기떼들 솟구쳐 올라

비탈길 서서 춤추는 물버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그누보드5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 86 한국중독연구재단1층
TEL : 031-810-9251(~5) FAX : 031-810-9259
E-Mail : karfcenter@karf.or.kr
Copyright © karfcenter.or.kr. All rights reserved.
오늘
1,044
전체
1,064,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