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수록 난 당신이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게시판 및 자료실

> 게시판 > 자유게시판

유게시판

그럴수록 난 당신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소미 댓글 0건 조회 47,913회 작성일 18-09-26 02:51

본문

9dzxAw5.jpg

 

비 오는 날의

 

안녕 그대여, 그대가

날 부르지 않았나요.

비가 오면 왠지 그대가

꼭 나를 불러줄 것 같아요.

 

그럴수록 난 당신이 그리웁고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고 싶습니다.

 

그 축축한 냄새로 내 기억은

한 없이 흐려집니다.

 

비만 오면, 소나기라도

뿌리는 이런 밤이면

 

당신과 헤어진 날도

오늘처럼 비가 내렸으니

안녕, 그대여.

 

모든 것의 처음으로

되돌아가 다시 시작하려는

것이지요. 당신을

만난 그날 비가 내렸고,

 

난 지금 그대에게

이별을 고하려는 게 아닙니다.

 

비로소 그대를 떠나

나를 사랑할 수 있지요.

안녕 그대여,

 

이런 날 내 마음은 어느

후미진 찻집의 의자를 닮지요.

 

그대가 날 부르지 않았나요.

하루 종일 난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았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그누보드5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 86 한국중독연구재단1층
TEL : 031-810-9251(~5) FAX : 031-810-9259
E-Mail : karfcenter@karf.or.kr
Copyright © karfcenter.or.kr. All rights reserved.
오늘
1,165
전체
1,018,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