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부는 날의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게시판 및 자료실

> 게시판 > 자유게시판

유게시판

바람이 부는 날의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소미 댓글 0건 조회 43,490회 작성일 18-09-05 22:53

본문

GgMoM0V.jpg

 

풀잎

 

그러나 풀잎은

퍽도 아름다운 이름을 가졌어요.

우리가 ´풀잎´, ´풀잎´ 하고 자꾸 부르면

 

우리의 몸과 맘도 어느덧

푸른 풀잎이 돼 버리거든요.

 

바람이 부는 날의 풀잎들은

왜 저리 몸을 흔들까요.

 

소나기가 쏟아지는 날의 풀잎들은

왜 저리 또 몸을 통통거릴까요.

 

풀잎은

퍽도 아름다운 이름을 가졌어요.

우리가 ´풀잎´ 하고 그를 부를 때는

 

우리들의 입 속에서는

푸른 휘파람 소리가 나거든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그누보드5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 86 한국중독연구재단1층
TEL : 031-810-9251(~5) FAX : 031-810-9259
E-Mail : karfcenter@karf.or.kr
Copyright © karfcenter.or.kr. All rights reserved.
오늘
1,270
전체
1,018,286